제사상에 올리는 떡, 지역마다 이렇게 다릅니다
제사상에 올리는 떡은 집안마다, 지역마다 다릅니다. 정답이 하나로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.
■ 기본은 편입니다
제사상의 떡은 보통 편이라고 부릅니다. 시루에 켜켜이 안쳐 쪄낸 시루떡을 네모지게 썰어 괴어 올립니다. 붉은팥 고물을 쓴 팥편이 가장 흔하고, 흰 고물을 쓴 백편, 콩고물을 쓴 콩편도 있습니다.
다만 붉은팥은 귀신을 쫓는다고 하여 제사에는 쓰지 않고 흰 고물만 쓰는 집안도 있습니다. 같은 이유로 개업이나 이사 고사에는 붉은팥 시루떡을 쓰고, 제사에는 백편을 쓰는 구분이 생겼습니다. 어느 쪽이 맞다기보다 집안의 내림이 기준입니다.
■ 함께 올리는 떡
절편과 인절미를 곁들이는 집이 많습니다. 송편을 올리기도 하는데, 특히 추석 차례상에는 송편이 빠지지 않습니다.
전라도 지역에서는 기정떡을 올리는 집이 있습니다. 막걸리로 발효시켜 쪄낸 떡이라 여름에도 잘 쉬지 않아 예부터 여름 제사에 많이 썼습니다. 제주에서는 오메기떡을, 강원 일부 지역에서는 메밀이나 감자로 만든 떡을 쓰기도 합니다.
■ 얼마나 주문할까
상에 괴어 올리는 높이는 집안마다 다릅니다. 떡집에 제사용이라고 말씀하시면 알맞은 양과 썰기를 맞춰 줍니다. 몇 분이 모이는지, 상에 올린 뒤 나눠 드실 것인지도 함께 말씀하시면 좋습니다.
■ 언제 주문할까
제삿날 이삼일 전에는 전화로 예약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. 명절 차례떡은 일주일 전을 권합니다. 제사는 날짜가 정해져 있으니 미리 잡아 두시면 마음이 편합니다.
집안의 방식을 잘 모르시겠다면 어른들께 여쭙는 것이 가장 정확하고, 그마저 어려우시면 떡집에 지역과 용도를 말씀하고 상의해 보세요. 그 동네에서 오래 하신 떡집은 대체로 알고 계십니다.
아직 댓글이 없습니다.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!